LG, 1300개 협력사와 상생 협력…900억 금융·복지 지원 확대

입력 2026-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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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LG 상생협약식 개최...1·2·3차 협력사까지 지원 확대

▲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 (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가 LG와 협력사들의 상생협약을 체결해 기업의 혁신 성과를 1·2·3차 협력사까지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정위는 6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그룹 7개 계열사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의 상생 협력 노력의 성과가 1차 협력사에만 머물지 않고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 SK에 이어 대기업집단 중 세 번째로 체결하는 상생 협약이다.

협약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7개가 참여했다. 체결식에는 주병기 공정위 위원장을 비롯해 LG 계열사와 1·2차 협력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LG 및 1·2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 조건 개선, LG의 1·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복지 등 상생 협력 지원 확대 등이다. 이는 LG와 협력사 간 자율적인 협의로 마련됐다.

우선 LG와 1·2차 협력사들은 자신과 거래 관계에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 더욱 개선된 대금 지급 조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금 수령 시기와 방법은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임을 고려한 것이다.

LG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매월 3회 이상 마감을 운영하고, 마감 후 1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현금성 결제 비율 100%를 준수하고, 상생결제 방식의 대금 지급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LG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한 대금이 2차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을 뜻하는 이른바 '상생결제 낙수율'을 10% 이상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2차 협력사들도 그 이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결제기일 단축, 현금성 결제 비율 확대, 상생결제 방식 대금 지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동시에 LG는 이에 성실히 참여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지원함으로써 협력사들이 대금 지급 조건 개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LG는 1·2·3차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금융·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기반도 더욱 튼튼히 구축하기로 했다.

LG는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현재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등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동반성장펀드 총 9000억 원 중 10%인 900억 원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를 대상으로 새롭게 지원하기로 했다. 임직원 복지몰 가입 대상도 2차 이하 협력사 임직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상생협약에 참여하는 7개 계열사 모두에 하도급 대금 관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하도급 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LG 공급망에 속해 있는 약 1300여 개 협력사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LG는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내년 초 체결 예정인 협력사들과의 공정거래협약에도 반영하여 상생 협력의 원칙을 지속해서 실천하기로 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부의 편중 그리고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가장 중대한 장해물"이라며 "그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비정상적으로 착취적 기업생태계"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도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위에서 완성된다"며 "LG에서 시작해 1·2·3차 협력사로 고르게 퍼져나가는 따뜻한 상생협력의 문화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등을 통해 이번 협약이 성실히 이행되는지를 자세히 살펴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과 협력사 사이의 바람직한 상생 협력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대기업과 협력사 간 상생협약 체결을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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