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급증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장중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6.90% 오른 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5.31% 상승한 36만7000원, NH투자증권은 3.66% 오른 3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부국증권(3.50%), 한화투자증권(2.82%), 유진투자증권(2.71%), 삼성증권(2.69%), 다올투자증권(2.59%), SK증권(2.52%), DB증권(2.44%), 유안타증권(2.25%), 대신증권(2.22%)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증권업종 강세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주요 증권사 합산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손익 개선과 증시 상승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약 84조원 수준에서 2분기 약 118조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5월 말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37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3분기 거래대금은 140조원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거래대금 증가는 리테일 비중이 높은 증권사 실적에 직접적인 호재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은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높고, 한국금융지주는 레버리지 ETF 거래 확대와 맞물려 시장 점유율 개선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관련 투자손익 기대까지 더해지며 이날 증권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저히 높아진 거래대금 레벨을 감안했을 때 브로커리지 손익을 중심으로 증권업종 실적은 연중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과 시장 소외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축소를 감안하면 극단적인 쏠림 현상 해소 국면에서 증권업종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종은 시장 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 연구원은 “향후 쏠림 현상이 해소되며 지수 하락이 수반될 가능성이 있고, 통상적으로 높은 베타를 보유한 증권업종 특성상 지수 하락 시 절대적인 이익 레벨과 관계없이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