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자연·사람·동물이 공존하는 김제 축산…353억원 투입

입력 2026-07-0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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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현대화·한우개량·가축분뇨 자원화로 축산경쟁력 높여
폭염·화재·가축전염병 대응 확대… 안전한 축산물 유통망 구축
정성주 시장 “자연·사람·동물이 공존하는 축산기반 마련”

▲정성주 김제시장이 축산농가를 방문해 사료 처리시설의 운영 상태를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정성주 김제시장이 축산농가를 방문해 사료 처리시설의 운영 상태를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편집자주] 김제시가 올해 축산 분야에 353억원을 투입해 생산성과 환경, 방역, 안전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스마트축산과 한우 개량으로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가축분뇨 자원화와 악취 저감으로 주민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폭염·화재·가축전염병 대응과 축산물 이력관리도 강화해 농가 경영 안정과 소비자 신뢰를 함께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제시가 제시한 친환경 축산정책의 주요 내용과 과제를 살펴본다.

- 스마트 축산·한우 경쟁력 강화

▲김제시는 축사시설 현대화와 축산 분야 ICT 융복합 사업에 13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축사시설 현대화 1곳과 ICT 융복합 2곳 등 농가 3곳을 선정해 축사 개·보수와 스마트 장비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축산은 가축의 생육과 건강 상태, 축사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생산성을 높이고 악취와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한우산업 육성에는 6억원을 지원한다. 고능력 암소 축군 조성과 유전형질 개량, 혈통등록, 친자검사, 저능력 암소 도태 지원 등을 통해 김제 한우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저탄소 한우 축군 조성과 명품 송아지 생산기반도 확대한다.

▲김제 가축시장에서 관계자들이 한우 거래 현황과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김제 가축시장에서 관계자들이 한우 거래 현황과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 폭염·화재 대응으로 농가 경영 안정

▲시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비의 75%를 지원해 재해와 질병으로 피해를 본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돕는다. 여름철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2억 원 규모의 스트레스 완화제와 냉방 장비도 지원한다. 축사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초기 진압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도 보급한다. 전원 상태와 축사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대형 화재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음용수질 개선과 축산기자재, 낙농·양봉 지원 사업에도 19억원을 투입한다. 낙농헬퍼와 젖소 능력개량, 친환경 우유 생산기반을 지원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한다.

▲김제지역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분뇨 자원화 공정이 가동되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김제지역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분뇨 자원화 공정이 가동되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 가축분뇨 자원화·악취 저감에 26억원

▲김제시는 축산환경 개선사업에 26억 원을 투입한다. 축분 고속 발효시설과 가축분뇨 처리장비, 돈사분뇨 관리, 깨끗한 축산농장 지원 등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축분뇨를 퇴비로 만들어 농경지에 공급하고, 해당 농지에서 생산한 풀사료를 축산농가가 다시 사용하는 자연순환형 축산체계도 확대한다. 탄소 배출과 분뇨 처리 부담을 함께 줄이겠다는 취지다.

퇴비사와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농가에는 연 1%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전주 김제완주축협의 고체연료 생산시설과 공동자원화시설도 활용해 축종별 분뇨 처리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 축산물 이력·위생관리 강화

▲시는 안전한 축산물 유통을 위해 이력제 귀표 부착비 등 5개 사업에 4억6000만 원을 지원한다. 소 출생신고와 귀표 부착 여부를 점검하고 위탁기관, 명예 축산물 위생감시원과 함께 명절과 축산물 소비 집중 시기에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거짓 이력 신고나 고의적인 귀표 훼손에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관리체계를 강화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제시 방역 차량이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산시설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김제시 방역 차량이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산시설 주변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제시)

- AI 발생농가 지원·방역체계 재정비

▲ 김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했다. 이 기간 지역 가금농장에서 AI가 3차례 발생하자 주변 농장을 포함한 29개 농장의 가금류 약 214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발생농장 주변 10㎞를 방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제한과 도로소독, 정기검사를 실시했다. 5월 추가 발생이 없고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방역지역과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시는 피해농가 지원과 방역 강화를 위해 159억원을 투입한다.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대출이자 등을 지원하고 재입식 농가에는 방역시설과 준수사항을 점검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축산물의 품질과 위생,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축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축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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