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외인 주식 170조 처분…기계적 리밸런싱 약화할 것"

입력 2026-07-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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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재정경제부2차관이 7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허장 재정경제부2차관이 7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2일 1500원 중반대 고환율 추세와 관련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기계적으로 리밸런싱(재조정)하는 수요가 상당 기간 있었다"고 말했다.

허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외신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환율 수준이 높다, 낮다라는 건 보기 나름이지만 펀더멘털에 비해서는 쏠림 현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가 워낙 빠르게 올라와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도 그렇게 팔았음에도 32%에서 38%로 올랐다"며 "밸류가 추가로 증가한 주식이 1700조원 정도 되는데 그 중 10%인 170조원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전처럼 1, 2년으로 끝나는 거다, 아니면 진짜 구조적인 변화라는 말도 있는데 아직은 시장에서 확인이 없는 것 같다"며 "인공지능(AI) 산업구조 전환의 시작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 이 리밸런싱 문제도 향후에는 상당 부분 약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차관은 "1~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1000억 달러 났는데 12월까지 단순 계산하면 2000~3000억 달러인데 지난해 경상흑자가 1000억 달러가 채 안 됐다"며 "무려 3배의 흑자니 이게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원화 역외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허 차관은 "6일부터 24시간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외국자본이 들어와 투자하려면 언제든 원할 때 할 수 있어야 하고 언제든 나갈 수도 있어야 한다"며 "24시간 외환시장이 개방되고 원화 역외결제가 가능해지면 한국 통화는 국제적인 통화로 탈바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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