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 수익으로 신사업 키우는 KT&G, 글로벌 차세대 담배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26-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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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술 앞세운 ‘릴’ 국내 점유율 47.4% 달성…5년 연속 선두 수성
미국 알트리아와 손잡고 ASF 인수 추진…니코틴 파우치로 영토 확장

▲방경만 KT&G 사장 (사진제공=KT&G)
▲방경만 KT&G 사장 (사진제공=KT&G)

KT&G가 주력 업종인 해외 궐련 사업의 고성장을 발판 삼아 차세대 제품(NGP) 부문의 보폭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해외 담배 시장에서의 견고한 지배력이 신규 사업을 견인하는 유기적인 성장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독자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집약한 전자담배 기기가 시장 선두 자리를 굳힌 데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니코틴 파우치 시장 진입 등 미래 먹거리 다변화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2일 KT&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궐련 부문 매출은 559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4491억 원에 비해 24.6% 증가했다. 전통적인 담배 비즈니스에서 거둬들인 견실한 이익은 고스란히 NGP 사업의 체질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되고 있다. 실제로 같은 기간 NGP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5% 급증한 2410억 원을 달성하며 회사의 핵심 양대 축이 동반 성장하고 있음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이 같은 구조적 성장의 중심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릴(lil)’의 독주 체제가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였던 2017년 당시 국내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에 불과했지만, 기술 혁신을 거듭해 2022년 처음 왕좌를 차지한 이래 5년 연속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p) 상승한 47.4%를 기록, 판매량 또한 0.9억 개비 확대됐다. 이는 2017년 80여 건에 불과했던 특허 출원 건수를 최근 3년간 누적 4694건까지 끌어올린 집중적인 기술 투자의 결실이다.

▲릴 에이블 3.0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KT&G)
▲릴 에이블 3.0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KT&G)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디바이스 고도화도 지배력 강화의 핵심 요인이다. 현재 회사는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 3대 플랫폼을 모두 3.0 버전으로 진화시켰다. 이중 최초로 액상 결합형의 독자적인 기술로 시장 변혁을 이끈 하이브리드 라인업뿐 아니라 최신작인 에이블 3.0은 예열 시간을 10초가량 단축하고 완충 소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사양을 대폭 끌어올렸다. 여기에 외부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 및 유명 브랜드와의 한정판 에디션 출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품목으로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 역시 본궤도에 올랐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권역을 타깃으로 한 독자 노선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더불어 미국 알트리아와 동맹을 맺고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기업인 ASF(Another Snus Factory) 인수를 공들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LOOP’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유럽 등 세계 시장의 공략 지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해외궐련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NGP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두 사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의 제품 혁신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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