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377 비전 조기 달성 위해 통합 플랫폼 구축해야” 강조

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 회장은 2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생태계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을 위한 서울 의료관광 정책 포럼’에서 국내 의료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심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날 기조 연설자로 나선 김 회장은 ‘서울 의료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생태계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K-의료관광이 이룩한 양적 성장을 조명하고 발전 방향을 제안했다. 2025년 기준 외국인 환자는 사상 처음으로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환자 유치로 발생한 경제효과 규모만 23조원에 달한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서울 의료관광의 독보적인 경쟁력 원천으로 ‘한강 의료관광 벨트’를 꼽았다. 김 회장은 “한국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은 바로 뷰티 의료 관광이 바로 정답”이라며 “한강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에 6개의 상급종합병원과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건강검진, 치과, 한방 등 2000개 이상의 특화 클리닉이 밀집한 전 세계 유일무이한 메가시티 인프라를 갖췄다. 이것이 한강의료관광벨트”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3377 정책 비전(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 기간 7일, 재방문율 70%)’ 조기 달성을 떠받치는 필수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의료관광객 바로 이 3377이란 숫자를 끌어올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료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1인당 지출액이 3배 이상 많고, 다회 재방문하는 일본 환자나 단일 고액을 소비하는 중동 환자 등 특성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톱 브랜딩을 향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방콕, 싱가포르 등 전통적 경쟁 도시와 강력하게 추격해 오는 일본에 맞서기에는 국내 제도의 현실적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 개편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 육성, 법무부의 비자 완화, 서울시의 통합 플랫폼 운영 등 각 부처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이 모든 노력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없다”고 꼬집었다.
현장에서는 여전히 국문 위주의 정보 제공, 내국인 중심의 신원 인증 체계, 비자와 결제와 광고 등 외국인 환자 전 여정 곳곳에 규제 장벽이 남아 있어 하나의 통합 플랫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김 회장은 플랫폼 구심점 조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가 정부와 산업, 학계를 잇는 중립적 가교로서 정기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핵심 플레이어를 한자리에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서울시가 움직이면 대한민국이 움직인다”며 “강북과 강남을 가르지 않고 하나로 잇는 한강처럼, 병원과 정부, 여행과 뷰티, 학계와 산업도 하나의 강으로 모여 글로벌 시장을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참여자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