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특례시는 2021년부터 기흥구 신갈로58번길 일원 약 21만4570.3㎡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6월 최종 마무리했다. 5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통·도시정보·안전·에너지·지역공동체 등 5개 부문 11개 사업을 완결한 것이다.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은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고, 신갈오거리는 용인의 성장과 역사를 상징하는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시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의 도시공간 활용과 시설 확충, 구도심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도시재생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시민이 주도했다는 점이다. 시는 2020년 리빙랩 참여 주민을 모집했고, 참가자들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차에 걸쳐 생활 속 실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제안했다. 주민워크샵을 통한 지속적인 지역 문제 발굴과 해결 방안 논의는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토대가 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상갈파출소 △롯데마트 △신갈초등학교 앞 정류장 3곳에 다기능 스마트 교통쉼터가 들어섰다.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쉼터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미세먼지·폭염·한파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안전한 쉼터 역할을 한다. 주차안내 전광판으로 실시간 주차공간을 확인하는 주차안내시스템, 음성안내 AI카메라와 알림전광판으로 차량 접근 정보를 시각화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됐다.
환경·에너지 분야의 성과도 뚜렷하다. 스마트 쓰레기통 시스템 6곳 11대, 순환자원 회수로봇 시스템 4곳 8대가 설치돼 데이터 기반 생활폐기물 거점수거 체계가 마련됐다. 음료캔이나 플라스틱 생수병을 투입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순환자원 체계는 자원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됐다. 노후주택 250세대에는 전기사용량 원격모니터링 통합 웹·앱을 구축해 전기사용량과 예비전력을 약 12% 이상 절감하는 목표를 세웠다.

클라우드 기반 공공데이터와 기기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커뮤니티 플랫폼도 운영된다. 지역 주민들은 장비가 고장났을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물리적 기반시설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계획"이라며 "대부분의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 사업에서 마련한 시설들을 잘 관리하고, 처인구 중앙동과 기흥구 신갈동·구성·마북동,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들도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