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신규 포설선 확보에 수출입은행 금융 지원…‘공급망 안정화’

입력 2026-07-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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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V ‘스칸디 커넥터’ 인수
1000억 국책금융 지원
해저2공장부터 포설선까지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 (사진=대한전선)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대한전선의 두번째 CLV ‘스칸디 커넥터’(Skandi Connector)호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에 국책금융 지원을 확보했다. 꾸준한 투자가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전용 CLV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호 인수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대한전선이 추진해 온 해저케이블 시공 인프라 확충에 정책금융이 뒷받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설선은 해저케이블의 운송·포설 등 해상 시공 전반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대한전선은 수은의 지원을 통해 포설선 확보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수은의 이번 금융 지원은 올해 3월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을 위해 진행된 45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이은 것으로, 대한전선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해저케이블 투자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생산 설비에 이어 시공 인프라까지 정책금융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수행 역량은 물론 국내 해저케이블 산업의 생산·시공 기반 확충과 공급망 안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고도화에 따라 해저케이블 수요가 크게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포설선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지난 5월, 총 중량 1만1000t(톤)급 CLV 포설선 ‘스칸디 커넥터’호를 확보했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자항능력과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대용량 듀얼 캐로셀(Carousel), 텐셔너(Tensioner) 등의 설비를 갖춘 국내 최고 사양의 포설선으로, 해상풍력 내∙외부망은 물론 장거리 계통연계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공까지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을 해저면에 안착시키는 비칭(Beaching) 작업이 가능해, 수심이 낮고 조류의 영향이 큰 서해안 연안에서도 안정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대한전선은 스칸디 커넥터호 확보를 통해 기존 CLV '팔로스(PALOS)'호와 함께 포설선 선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과 국가 전력망 사업에 대한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해외 선박 의존도를 낮춰 보다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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