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지컬 AI 1강 시동…“3년이 골든타임”

입력 2026-07-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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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피지컬 AI 1강'을 목표로 삼고 수출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국가 전략을 내놨다. 향후 3년을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데이터, 기술, 확산, 생태계 등 4대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K-문샷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광화문 KT 웨스트빌딩에서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피지컬AI PM은 “월드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언어모델 대비 10~100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을 만들고 현장에서 실증하는 ‘피지컬AI 플라이휠’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피지컬 AI 1강이 되기 위해선 앞으로 3년이 골든 타임”이라며 “피지컬 AI를 통해 제조업 등 우리 주력 산업의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고 초격차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피지컬 AI는 언어와 이미지를 이해하는 AI를 넘어 실제 환경을 이해하고 예측·추론을 통해 현실에서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AI다. 정부는 이를 인구 절벽, 재난·안보 위기, 지방 소멸 등 국가 난제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주권 기술로 보고 있다.

미국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풀스택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도 AI 모델, 반도체, 로봇 기업 간 협력과 경쟁을 바탕으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정부는 양질의 현장 데이터, 실증 현장, 국민의 AI 수용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피지컬 AI 1강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핵심은 데이터다. 정부는 범부처 피지컬 AI 데이터 확보 체계를 구축한다. 정부 사업으로 생성되는 로봇 행동데이터 등 범용 데이터와 분야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데이터 유효성 검증과 상호운용성 표준 제정 등 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제조, 모빌리티, 농업 등 현장의 특화 데이터도 확보해 기업이 학습과 실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송창종 과기정통부 디바이스AX혁신팀장은 “1강이 되지 않으면 피지컬AI를 수출할 수 없다”며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범정부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데이터를 집적하고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장기 작업과 정밀 조작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세상의 변화를 예측·시뮬레이션하는 월드모델, 온디바이스에서 AI 모델이 지연 없이 작동할 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 등 3대 공통 기반기술을 확보해 피지컬 AI 풀스택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전북과 경남에서 피지컬 AI 풀스택 기반 첨단 공장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을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검증했다.

피지컬 AI 적용 확산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부처별·분야별 피지컬 AI 적용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개발, 데이터 구축·활용, 실증·상용화까지 전 주기를 연계한다. 개별 작업·공정 단위를 비롯해 안전, 국방, 돌봄, 농업, 모빌리티,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생태계 조성도 주요 과제다. 정부는 기술개발과 실증·상용화,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유망 스타트업부터 핵심 기업까지 맞춤형 투자를 지원한다. 실무인재부터 박사급 고급인재까지 양성하는 체계도 갖춘다. 지난달 출범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등을 통해 국산 풀스택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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