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1일 기준 월드컵 32강 16경기 가운데 7경기가 마무리됐다. 개최국 멕시코는 에콰도르를 꺾고 16강에 올랐고, 프랑스와 노르웨이도 각각 스웨덴, 코트디부아르를 제압하며 토너먼트 생존에 성공했다.
가장 눈길을 끈 팀은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32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폭우와 낙뢰 위험으로 킥오프가 지연됐지만, 멕시코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전반에 승부를 갈랐다.
훌리안 키뇨네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라울 히메네스가 추가골을 보태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32강전까지 무실점 승리를 이어갔다. 멕시코가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자국에서 열린 1986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프랑스도 강했다. 프랑스는 스웨덴을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프랑스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전력 차를 증명했다. 공격진의 결정력과 중원의 압박이 모두 살아나면서 스웨덴에 뚜렷한 반격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앞서 캐나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꺾고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다. 브라질은 일본을 2-1로 제압했고, 파라과이와 모로코는 각각 독일,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이변을 만들었다. 독일과 네덜란드의 조기 탈락은 이번 32강 초반 최대 충격으로 꼽힌다.
남은 32강전도 만만치 않다. 잉글랜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맞붙고, 벨기에는 세네갈을 상대한다. 미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16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후 스페인-오스트리아, 포르투갈-크로아티아, 스위스-알제리,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등의 대진도 이어진다.
32강 초반 흐름은 개최국과 전통 강호, 복병의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 멕시코는 안방 열기를 앞세워 40년 묵은 토너먼트 징크스를 깼고, 프랑스는 우승 후보다운 안정감을 보였다. 노르웨이는 결정력으로 생존했다.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며 예상보다 일찍 짐을 쌌다.
사상 처음 48개국 체제로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은 32강부터 변수가 커지고 있다. 단판 승부에서 강팀의 이름값보다 경기 당일의 집중력과 세부 전술이 더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16강 대진이 하나씩 채워지면서 우승 경쟁의 윤곽도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