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두나무 합류…140여개 기업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출격

입력 2026-07-01 10:1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픈스탠다드 공식 홈페이지)
(오픈스탠다드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결제·금융 대기업들이 연합 형태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섰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테더와 서클 등 개별 발행사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이번에는 실제 결제·정산 수요를 가진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연합체 오픈스탠다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pen USD·OUSD)를 발표했다. 오픈스탠다드는 비자,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블랙록 등을 포함한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형 연합체다.

OUSD는 기업들이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고처리량 스테이블코인을 목표로 설계됐다. 참여 기업들은 OUSD를 무료로 발행하거나 상환 가능하다. 준비자산 운용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소액의 관리 수수료를 제외한 뒤 참여사에 배분된다.

운영 방식도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다르다. 특정 발행사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OUSD 파트너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공동의 이익에 맞춰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조다. 다만 OUSD가 발행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준비자산 운용 방식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스탠다드의 창립 최고경영자(CEO)는 잭 에이브럼스가 맡았다. 에이브럼스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브릿지의 공동창업자다. 브릿지는 스트라이프가 11억달러에 인수한 기업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글로벌 참여사 명단에는 블랙록, BBVA, BNY, BVNK,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앵커리지,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DBS, 구글, IBM, 마스터카드, 미즈호, 문페이, OKX, 라쿠텐그룹, 리플, 스탠다드차타드, 스트라이프, 스미토모미쓰이, 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한화그룹을 비롯해 두나무, 신한금융그룹,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KB국민카드, 삼성카드, BC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등이 참여했다. 국내 금융·카드·가상자산 사업자들이 글로벌 달러 스테이블코인 유통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로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OUSD 출범이 테더와 서클이 주도해온 스테이블코인 시장 구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기존 시장은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며 개별 발행사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반면 OUSD는 결제망과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합형 모델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특히 준비자산 수익을 참여사와 공유하는 구조는 카드사, 거래소, 핀테크, 플랫폼 기업이 OUSD를 자사 서비스에 연동할 유인을 키울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경쟁이 단순 발행량과 준비자산 신뢰도 경쟁을 넘어 실제 유통망과 수익 배분 구조를 둘러싼 경쟁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진영도 경쟁 확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서클의 제레미 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OUSD 발표 이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인터넷 기반 금융 인프라 전환 과정에서 세계 최대 시장 기회 중 하나로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을 환영한다며, 서클이 은행과 결제회사, 자본시장 기업, 글로벌 기업과의 통합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연임 막히자 ‘고문직’ 신설⋯2억 챙기고 다시 이사장 됐다
  •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불 돌파⋯전 세계 4번째 대기록 달성 [상보]
  • 배재고 "광주제일고 방문해 사과하겠다"⋯기권도 검토
  • 음바페, 메시 기록 추월⋯토너먼트 역대 최다 득점자 [북중미 월드컵]
  • 이 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올라…S&Pㆍ나스닥, 2분기 6년 만에 최고 상승률
  • 7월 국내 증시 갈림길 선다⋯‘삼전닉스’ 사상 최고 실적 vs 금리 인상 공포
  • ‘롤러코스피’에 더 크게 깨진 삼전ㆍSK하닉 레버리지 ETF…반등에도 두 자릿수 손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2: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70,000
    • -1.06%
    • 이더리움
    • 2,41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312,300
    • +2.87%
    • 리플
    • 1,595
    • +0%
    • 솔라나
    • 113,900
    • +0.44%
    • 에이다
    • 224
    • +1.82%
    • 트론
    • 482
    • -0.82%
    • 스텔라루멘
    • 315
    • +1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310
    • +7.29%
    • 체인링크
    • 11,060
    • -0.36%
    • 샌드박스
    • 71.03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