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AI 자회사 디지털바이올로지, ‘엔비디아 인셉션’ 선정

입력 2026-07-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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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신약 플랫폼 ‘몰포지’ 기술력 공인…글로벌 생태계 합류
219만 개 후보물질 자동 분석·24시간 가동 체계로 글로벌 시장 조준

▲에이전트AI CI. (사진제공=에이전트AI)
▲에이전트AI CI. (사진제공=에이전트AI)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기업 에이전트AI의 자회사가 엔비디아(NVIDIA)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AI 신약 발굴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공략과 기술이전(L/O) 파트너십 확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이전트AI는 자회사 디지털바이올로지가 개발한 AI 기반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몰포지(MolForge)’가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엔비디아 인셉션은 AI, 바이오,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인프라와 기술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디지털바이올로지는 엔비디아의 인프라를 전격 활용해 플랫폼 성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에이전트AI의 또 다른 자회사인 에이전트AI랩스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디지털바이올로지의 핵심 자산인 몰포지는 새로운 저분자 화합물을 직접 설계·검증하고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AI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단일 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질환군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플랫폼의 기반이 되는 생성형 AI ‘몰포지 젠(MolForge-Gen)’은 약 160만 개의 약물 데이터를 학습해 화합물을 설계하는데, 생성된 분자의 97.5%가 화학적으로 유효한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분자 생성부터 결합 예측, 독성, 약물성, 합성 가능성 등을 7개 이상의 독립된 AI 모델이 동시에 검증하는 다중 모델 기술이 적용됐다.

플랫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퍼널(Funnel)’ 구조도 정량적 수치로 증명됐다. 현재까지 몰포지 젠이 생성한 후보 분자는 총 219만168개에 달한다. 이 중 약물성(ADMET)과 신규성, 합성 가능성을 통과한 7만1651개를 1차로 선별한 뒤, 다시 2401개의 최상위 후보군으로 압축해 실제 실험 대상으로 제시하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했다. AI 예측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정합 예측(Conformal Prediction) 기술은 외부 평가에서 86.5%의 적중률을 기록했으며, 예측된 단백질-분자 결합 구조의 99.5%가 국제 검증 도구(PoseBusters)의 타당성 검사를 통과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디지털바이올로지는 몰포지 플랫폼을 활용해 TYK2, TNIK, CDK4, CDK6, EGFR 등 5개의 저분자 신약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후보물질 생성부터 평가, 재학습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24시간 AI 연구개발(R&D)’ 체계로 가동 중이다. 생성되는 후보물질의 95% 이상이 기존 약물과 겹치지 않는 신규 구조여서 독점적 특허 경쟁력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엔비디아 생태계 합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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