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네 번째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12개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득실차 -1)를 기록하며 조 3위 가운데 최종 10위로 탈락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2026 북중미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2014년 1골, 2018년 2골을 기록하며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공동 1위(3골)에 올라 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2030년 월드컵으로 향한다. 현재 만 33세인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에는 만 37세가 된다. 대회 일정에 따라 대회 기간 중 38세 생일을 맞을 수도 있다. 공격수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다만 세계 축구에서는 30대 후반에도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인물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39세의 나이에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월드컵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41세의 나이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사상 최초로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편 한국 축구에서는 공격수가 30대 후반의 나이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2002 한일 월드컵의 황선홍(33),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안정환(34) 등 30대 중반 공격수 사례는 있었지만, 손흥민이 2030년 만 37세의 나이로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한국 축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체코전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어서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