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證 “SK하이닉스, HBM 가격 협상 한 발 남았다⋯목표가 330만원”

입력 2026-06-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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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전망. (출처=LS증권)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출처=LS증권)

LS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연말 고대역폭메모리(HBM) 평균판매가격(ASP) 협상가 인상 기대와 HBM4E 기술 우려 완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엔비디아향 HBM 시장에서 최대 공급자 지위를 2027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267만3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23.5%로 제시됐다.

LS증권은 SK하이닉스가 통상 연말 주요 고객사와 차년도 HBM 공급 물량과 가격을 협상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말 이후 범용 D램 가격이 LS증권 추정 기준 약 3배 상승한 만큼, 올해 말 HBM ASP 협상에서도 HBM 생산의 기회비용 상승분 일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HBM 가격 상승률이 범용 D램과 같은 수준까지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HBM은 단순 수급보다 스택당 대역폭과 전력 효율, 고객별 인증이 가격을 결정하는 스페셜티 메모리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공급 부족만으로 가격이 상승한 범용 D램과 동일한 수준의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HBM ASP 인상 폭이 범용 D램 상승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은 실적 추정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차세대 제품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18일 주요 고객사에 12단 HBM4E 샘플 공급을 시작했으며, 최대 16Gbps의 핀당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HBM4까지 베이스다이 선단화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만큼 차세대 제품의 대역폭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이번 샘플 공급을 통해 이러한 의구심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양산성이 검증된 Advanced MR-MUF 기술을 지속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신규 공정 도입에 따른 수율 리스크를 낮추면서 성능을 높였다는 점에서 공급 안정성 측면의 우위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BM 사업부문의 밸류에이션도 상향했다. LS증권은 HBM 사업부문의 주가수익성장비율(PEG Ratio)을 기존 0.5배에서 0.65배로 30% 높였다. 이에 따른 HBM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8.6배에서 24.2배로 상향됐다.

정 연구원은 “우선 공급자 지위 강화와 이익 지속성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를 반영했다”며 “HBM4E에서 기술 선도력을 재확인했고, 미국을 중심으로 AI 인프라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식되면서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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