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2강 탈락’ 충격...최휘영 장관 “위원회 구성해 철저히 조사”

입력 2026-06-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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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행정 전반 대대적 쇄신"…대통령 지시 따라 고강도 개혁 속도
"투명·공정 시스템 구축할 것"…유소년 육성 등 패러다임 재설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문가 중심의 위원회를 가동해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원인을 규명하고 축구 행정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주무부처 수장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8일 SNS를 통해 "참담한 이번 결과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전문가들로 하여금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며 뼈를 깎는 각오로 쇄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축구협회 조사 지시 내용을 접한 직후 나온 조치로,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무능과 부실에 대해서는 합당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이다.

무엇보다 축구협회의 운영 구조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축구협회가 앞으로는 축구인들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어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공공의 감시 및 견제가 이루어지는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최 장관은 이어 "좌절과 아픔을 계기로 우리 유소년 육성 체계부터 심판 역량 강화와 첨단 기술 인프라 지원 등 한국 축구의 패러다임을 뿌리부터 다시 돌아보고 재설계하겠다"면서 향후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대회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 32강에서 탈락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축구대표팀 인선이 꼽힌다.

문체부는 2024년부터 축구협회의 이런 문제점을 들여다봤다. 그해 7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파문 등과 관련해 감사 절차를 밟았고 2024년 11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불복한 축구협회는 문체부 처분에 관한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뒤 인용 결정을 끌어냈다. 이후 정몽규 회장은 4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4월 서울행정법원은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처분이 정당하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자 정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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