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기관투자자 리밸런싱 여파⋯닛케이 4.15%↓

입력 2026-06-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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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AI 랠리 끝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기관투자자의 분기 말 ‘리밸런싱’이 겹치며 일본과 대만ㆍ홍콩ㆍ중국 증시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하락의 중심에는 AI와 반도체 관련 종목의 고평가 부담이 존재한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메모리와 저장 장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을 올린 점을 주목했다.

로이터는 “칩 수요 호황의 이면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밤사이 애플 주가는 6.1% 급락했고, 이는 아시아 기술주 전반의 차익실현을 자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05.46포인트(4.15%) 하락한 6만9360.88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3.11포인트(1.32%) 내린 3963.36에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전 거래일 상승세를 이날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151.88포인트(3.03%) 내린 4868.22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93.02포인트(2.26%) 내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3.50포인트(3.64%) 내려 4만4571.76에 폐장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3.74포인트(1.69%) 하락한 2만2686.15에 거래 중이다.

일본 증시의 중장기 재료는 아직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이다. 로이터는 “일본 AI 랠리가 소프트뱅크와 어드반테스트ㆍ도쿄일렉트론에서 출발해 후지쿠라ㆍ후루카와전기ㆍ무라타제작소ㆍ다이요유덴 등 데이터센터 부품·전력 인프라 종목으로 확산했다”면서도 “이날 하락세는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데 있다. 닛케이는 올해 37%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자본시장 분석기관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도 “오픈AI의 IPO 연기 소식은 소프트뱅크 그룹뿐만 아니라 시장 참여자 전반에게 부정적인 충격을 주었다”고 짚었다.

2분기를 마치며 기관투자자들의 리밸런싱도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3개월짜리 회계·투자 구간이 끝날 때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다시 맞추는 작업을 추진한다. 목표 비율을 맞추기 위해 많이 오른 주식을 팔고, 덜 오른 자산을 매수하는 형태다.

한편 코스피도 5.81%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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