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듈러 주택서 AI홈 키운다…3년 내 1만 세대 목표

입력 2026-06-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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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에 AI 가전·스마트싱스 결합
보안·화재·누수·에너지 관리로 단독주택 편의 높여
3년 내 1만 세대 목표…아파트·빌딩으로 확대

현관 앞 움직임을 감지한 AI 도어캠이 스마트싱스 앱으로 실시간 알림을 보냈다. 이어 주방에서 발생한 연기를 센서가 감지하자 집 안 조명이 점멸했고 TV와 스피커에서는 화재 발생을 알리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 AI 모듈러 홈' 쇼룸에서 단독주택에 특화된 AI 주거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은 공간제작소의 모듈러 주택과 AI 가전, 스마트 기기를 결합한 패키지 상품이다. 입주 후 별도로 가전제품과 IoT 기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AI 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고효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삼성 계정 로그인만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성장하는 단독주택 수요를 겨냥해 AI 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신축 단독주택 거주자의 75% 이상은 50대 이상이며 3040세대 비중도 18%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간제작소는 모듈러 주택 시장이 올해 4000호 규모에서 2034년 2만3000호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기획형 상품 기준 일주일 안에 주택 제작이 가능하며 월 40가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모듈러 주택 가격은 철근콘크리트 주택 대비 60~7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단독주택 거주자의 주요 고민을 해결하는 AI 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침입·보안, 화재·누수, 에너지 관리, 가족·지인 초대 등 4개 영역에 특화된 기능이 핵심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도어캠과 홈캠,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집 안팎을 관리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현관에 설치된 AI 도어캠이 문밖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스마트싱스를 통해 즉시 알림을 보내고 필요 시 에스원 출동 서비스와 연계해 대응할 수 있다.

화재와 누수 대응 기능도 갖췄다. 센서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조명 점멸과 음성 안내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AI 기반 원격진단 서비스(HRM)는 가전 상태를 분석해 이상 여부와 부품 교체 시기를 안내한다.

에너지 관리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는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연결된 가전을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한다. 자동 블라인드는 일조량에 따라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외출모드는 조명과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적용하면 기존 등유 보일러 대비 난방비를 절반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연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연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생활 편의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싱스 자동화 기능을 활용하면 손님 방문 전 조명과 음악, 실내 온도를 한 번에 설정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 매니저는 식재료 관리와 레시피 추천을 지원하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와 AI 스팀 울트라 로봇청소기는 가사 부담을 덜어준다.

삼성전자는 공간제작소와 함께 베이직·일반·프리미엄 등 세 가지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가장 수요가 많은 20평대 기준 베이직은 500만~600만원대, 프리미엄은 1200만~1500만원대다.

회사는 모듈러 주택 기반 AI 홈 사업을 향후 3년 내 1만 세대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 주택과 아파트, 빌딩 등 다양한 주거·상업 공간으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신영 DA사업부 그룹장은 "삼성 AI 모듈러 홈 솔루션은 단순히 AI 가전을 탑재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겪는 번거로움과 고민들을 삼성의 AI 기술로 적극 해결한다"며 "앞으로도 주거 형태와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맞춘 차별화된 AI 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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