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한의약 난임치료’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입력 2026-06-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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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제한 없애 늦은 임신 준비 가정까지 지원

원인불명 外 난임까지 대상 확대
지난해 임신 성공률 33.3% 기록

서울특별시 강서구가 ‘강서형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장관상은 강서구가 유일하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형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 = 서울 강서구)
▲서울특별시 강서구 ‘강서형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이 보건복지부 주관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 = 서울 강서구)

기존 서울시 한의약 난임 지원은 ‘원인불명의 난임’에만 지원하고 여성의 나이도 제한해 정작 지원이 절실한 고령 임신 준비 가정이나 복합 요인을 가진 난임 부부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이에 구는 강서구 한의사회와 손잡고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만 45세 이하로 제한하던 나이 기준을 없애 고령 임신부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 ‘원인불명 난임’에만 국한됐던 진단 범위를 확장해 ‘원인불명 외 난임’까지 진단 대상을 넓혔다.

주민들 접근성과 선택권도 대폭 확대했다. 관내 지정 한의원을 종전 11개소에서 28개소로 두 배 이상 확충했고, 양방(의과) 난임 시술과 한방 치료를 순차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각자 상황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은 고스란히 숫자로 증명됐다. 난소 기능 저하나 남성 측 요인 등 복합적인 원인을 가졌던 부부들의 임신 성공 소식이 잇따랐다. 지난해 기준 치료 과정을 마친 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은 33.3%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로 새 생명을 만난 셈이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우장근린공원 힐링체험센터에서 난임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서울 강서구)
▲서울특별시 강서구 우장근린공원 힐링체험센터에서 난임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서울 강서구)

구는 신체적 치료에만 그치지 않고 난임 부부의 마음까지 챙겼다. 정서적 안정을 돕는 ‘난임 치유 숲 프로그램’과 우울감 고위험군을 위한 ‘1대 1 마음건강 심리상담’을 함께 운영해 촘촘한 심리 지원망을 마련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민과 관이 힘을 합쳐 사각지대에 놓인 난임 부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를 원하는 구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효과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 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특별시 강서구 보건소 전경. (사진 제공 = 서울 강서구)
▲서울특별시 강서구 보건소 전경. (사진 제공 = 서울 강서구)

박일경 기자 e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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