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도 일반전형 감소…비수도권 70% 지역 선발

입력 2026-06-2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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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의과대학. (뉴시스)
▲서울의 한 의과대학. (뉴시스)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지역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분석한 결과 정원 내 기준 전체 모집인원은 35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6학년도 3016명보다 492명 증가한 규모다. 지역의사선발전형 488명이 새롭게 포함된 영향이다.

반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757명으로 전년(1786명)보다 29명 줄었다. 의대 증원 이전인 2024학년도(1991명)와 비교하면 234명(11.8%) 감소했다. 전체 정원은 늘었지만 거주지나 출신 고교 지역에 상관없이 경쟁할 수 있는 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과 지역 선발의 비중은 각각 50.1%, 49.9%로 사실상 5대5 구조가 됐다. 2024학년도 일반전형 66.0%, 지역 선발 34.0%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발 체계가 크게 달라졌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 선발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비수도권 의대의 일반전형 비율은 2026학년도 39.1%에서 2027학년도 30.6%로 낮아졌다.

반면 지역인재전형(50.7%)과 지역의사선발전형(18.7%)을 합한 지역 선발 비중은 69.4%에 달했다. 비수도권 의대 모집인원 10명 중 7명을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전형 유형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전형은 정시가 41.3%로 가장 많았고 학생부종합전형(35.7%), 학생부교과전형(16.6%), 논술전형(6.3%) 순이었다. 지역 선발은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50.5%로 절반을 넘었고 학생부종합전형(34.2%), 정시(14.7%)가 뒤를 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의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모집인원보다 선발 대상의 변화”라며 “수험생들은 의대가 몇 명을 뽑는지보다 그중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자리가 몇 명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수험생은 확대된 지역 선발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일반전형 지원자는 정시나 학생부종합전형 등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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