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범위를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까지 확대하며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지원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을 넘어 협력사들의 인재 확보와 미래차 대응 역량 강화까지 지원하며 공급망 경쟁력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약 2100개 협력사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자율주행,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SW 경쟁력이 핵심 요소로 떠오른 가운데 협력사들의 인재 확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모비우스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준비생과 협력사 재직자를 대상으로 차량용 SW 교육을 제공하고 협력사 채용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운영한 1기 과정에서는 약 2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모집 당시 경쟁률은 17대 1을 기록했으며 일부 수료생은 교육 수료 전 협력사 취업이 확정되기도 했다.
교육 과정은 차량용 SW 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차량용 SW 표준인 오토사와 ASPICE 교육을 비롯해 프로젝트 실습과 취업 컨설팅도 함께 진행했다. 프로그램 설계 단계부터 협력사 의견을 반영해 현장 수요에 맞춘 커리큘럼을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모비우스 부트캠프 교육 분야를 AI와 로보틱스 영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SW와 AI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협력사들이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열린 '2026 현대모비스 파트너스 데이'에서 주요 협력사 대표들과 미래 전략과 동반성장 방향을 공유했다. 당시 이규석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구매·품질·산업안전 전략을 설명하며 협력사와의 공동 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ESG 분야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의 탄소 저감 활동과 안전 설비 구축, ESG 인증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동 기술개발과 특허 출원, 연구개발비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협력사의 신제품·신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한 규모는 약 1800억원에 달한다. 협력사와 공동 출원한 특허도 850건을 넘어섰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상생결제 시스템 운영, 저금리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생산성과 자금 유동성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동반성장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