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7.87%↓
구성 30종목 모두 큰폭으로 하락
스페이스X 회사채에 850억달러 몰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4.13%)ㆍ브로드컴(-3.06%)ㆍ마이크론(-13.18%)ㆍAMD(-5.76%)ㆍ인텔(-6.14%)ㆍ램리서치(-9.33%)ㆍ마벨테크놀로지(-9.36%)ㆍ 온세미콘덕터( -11.01%) 등 일제히 약세를 띠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87%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들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날 하락 전까지만 해도 주가는 300% 이상 급등했었다.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기업들이 급락한 것은 AI 주도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트의 토머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AI 관련 소식들은 현재 진행 중인 투자 규모와 자본지출, 그리고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 기술주 약세는 아시아시장의 급락세를 뒤따른 것임에 따라 주목된다.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는 9.99% 내린 8203.84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대 일일 하락 폭이다. 무엇보다 반도체 2톱인 SK하이닉스(-12.47%)와 삼성전자(-12.31%)가 폭한 영향이다.
24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인 마이크론 실적은 올해 급등세를 보인 메모리 및 AI 반도체 업종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이날 0.98% 반등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5년·7년·10년·20년·30년물 선순위 무담보채 5종으로 총 25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주문액은 850억∼900억달러에 달했다. 수요가 가장 집중된 구간은 만기가 가장 짧은, 즉 위험이 가장 낮은 단기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