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속도 주시 속 1%↓ [상보]

입력 2026-06-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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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오만 통항료 검토에 미국 반발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국기 앞에 주가 그래프와 오일 펌프잭 모형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회담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에 따라 투자자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65달러(0.9%) 내린 배럴당 7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82달러(1.1%) 떨어진 배럴당 77.08달러로 집계됐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전날인 2월 27일 이후, WTI는 3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중동 산유국들이 전쟁 피해 이후 얼마나 신속하게 원유 생산과 수출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더 많은 선박이 해당 지역으로 진입할지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미국·이란 휴전 합의 이후 걸프 해역에 발이 묶여 있던 수백 척의 선박과 약 1만1000명의 선원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대피·이동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이날 알렸다.

미국은 전일 이란에 대한 원유 생산·판매·배송 관련 제재를 60일 동안 면제한다고 밝혔다. SEB리서치의 올레 흐발뷔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매우 취약한 상태인 만큼, 단기적으로 제재 완화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과 오만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서비스 요금 부과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통항 관리, 이와 관련해 제공될 서비스 및 국제 기준에 따른 관련 비용 청구 문제에 합의하기 위해 양국 외무부 산하 공동 실무 그룹을 통해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수로”라며 이란의 통행료 부과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해 대이란 군사행동을 저지하려는 결의안이 10번의 시도 끝에 이날 통과됐다. 단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평화 협정을 협상 중인 상황에서 이 결의안이 실제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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