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투매ㆍ매파 연준 우려에 하락…나스닥 2.2%↓[상보]

입력 2026-06-2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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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7.87%↓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
변동성지수, 일주일여 만에 최고치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 종료했다. 투자자들이 부채를 동원한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87포인트(0.09%) 내린 5만1666.84에 마무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33포인트(1.44%) 하락한 736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2.22%) 떨어진 2만5587.04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1주일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87% 폭락하고, S&P500 정보기술(IT) 업종지수는 3.7% 하락했다.

반도체주를 보면 엔비디아(-4.13%)ㆍ브로드컴(-3.06%)ㆍ마이크론(-13.18%)ㆍAMD(-5.76%)ㆍ인텔(-6.14%)ㆍ램리서치(-9.33%)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엔비디아를 포함해 애플(-0.91%)ㆍ테슬라(-5.79%)ㆍ메타(-0.29%)ㆍ구글의 알파벳(-1.02%) 등 5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1.80%)ㆍ아마존(0.57%) 등 2종목은 올랐다.

글로벌트의 토머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AI 관련 소식들은 현재 진행 중인 투자 규모와 자본지출, 그리고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부채 기반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12일 상장된 스페이스X 역시 자금 조달을 위해 채권시장을 찾는 초대형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이날 0.98% 반등했다.

24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인 마이크론 실적은 올해 급등세를 보인 메모리 및 AI 반도체 업종의 향후 전망을 가늠할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23포인트 상승한 19.52를 기록하며 1주일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LSEG 집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연내 9월부터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에 점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2주 전만 해도 25bp(1bp=0.01%포인트) 한 차례 인상 전망이 우세했지만, 새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체제에서 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9월, 10월, 12월에 금리를 25bp씩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투자은행(IB)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망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중동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해 대이란 군사행동을 저지하려는 결의안이 10번의 시도 끝에 이날 통과됐다. 단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평화 협정을 협상 중인 상황에서 이 결의안이 실제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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