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롯데케미칼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상반기 실적은 중동발 공급차질에 따른 일시적 수급 개선으로 회복됐지만, 하반기 이후 구조적인 공급과잉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자체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차입금 축소 여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9431억원의 영업손실과 2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래깅효과와 재고확충 수요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고 평했다. 다만 이같은 회복은 공급차질에 따른 일시적 효과인 만큼 중동 생산 정상화와 중국의 증설·수출 확대가 이어질 경우 에틸렌 등 올레핀 제품의 공급과잉이 재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하반기 수익성이 다시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재무부담 완화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롯데케미칼대산석화와 HD현대케미칼 합병으로 약 1조6000억원의 차입금이 이전된데다, 여천NCC 구조개편 효과는 기대할만하다고 봤다. 다만, 대산 통합법인 유상증자와 투자 부담, 높은 이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자체 영업현금흐름만으로 차입금을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나신평은 이번 등급전망 하향이 롯데그룹 계열통합 신용도와 롯데지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