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규 부회장 “빅파마 시선 중국으로…K바이오, 지금 골든타임”[바이오USA]

입력 2026-06-23 08:3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처음 BIO USA 공식 프로그램 내 ‘코리아 세션’ 마련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바이오USA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바이오USA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

“중국은 이미 임상 개념검증(PoC)을 마친 후보물질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 바이오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USA 2026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바이오산업의 급성장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중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임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로 중국의 약진을 꼽았다. 그는 “현재 중국의 파이프라인 규모는 미국의 약 75%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 기업들의 대형 기술수출이 잇따르는 것도 상당수 후보물질이 PoC 단계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들의 파이프라인 확보 경쟁이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임상 2상 수준의 자산을 빠르게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빅파마들의 파이프라인 헌팅도 중국으로 쏠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투자 위축의 영향으로 여전히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아직 전임상 단계 자산이 상대적으로 많고 임상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자금 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PoC를 확보할 수 있는 임상 지원 프로그램과 펀드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만 해도 한국 바이오산업의 도약 시점을 5년 정도로 전망했지만 최근에는 그 시기가 더 앞당겨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투자 속도와 PoC 확보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임상 단계 투자를 확대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BIO USA의 핵심 화두로는 미·중 바이오 공급망 경쟁과 투자 확대, 인공지능(AI)의 산업 적용을 꼽았다. 그는 “AI가 단순한 가능성이나 홍보 수단을 넘어 실제 임상과 신약개발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조와 CDMO 분야에서도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BIO USA에는 통합 한국관과 부분 통합관을 포함해 총 79개 기업이 참가했다. 통합 한국관에는 51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BIO USA 공식 프로그램 내 ‘코리아 세션’도 마련됐다. 이 부회장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의 성장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호남 반도체 시대’ 열린다…삼성·SK 500조 초대형 투자 추진
  • 코스피, 하루 만에 9100서 8200선 털썩⋯12%대↓ 삼전ㆍSK하닉 시총 520조 증발
  • 숙박비 무서워 못 떠난다…올여름 휴가 '짧고 가까운 곳으로' [데이터클립]
  • 단독 성수동 재개발 예정지 '땅 꺼짐'⋯주민들 "또 무너질까 불안"
  • HBM 부족해도 못 산다…AI 빅테크 '메모리 확보 전쟁'
  • “교섭은 계속, 파업 철회는 없다”…카카오 5개 노조, 2차 파업 초읽기
  • "이렇게 웃긴 그룹이었어?"⋯아이돌 웹예능 릴레이, 왜? [엔터로그]
  • 일본 엔화, 39년 내 최저치 근접…미·일 재무수장 긴급협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91,000
    • -4.08%
    • 이더리움
    • 2,506,000
    • -5.93%
    • 비트코인 캐시
    • 290,900
    • -5.18%
    • 리플
    • 1,667
    • -4.31%
    • 솔라나
    • 104,600
    • -6.94%
    • 에이다
    • 230
    • -6.12%
    • 트론
    • 498
    • -0.4%
    • 스텔라루멘
    • 292
    • -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940
    • -6.56%
    • 체인링크
    • 11,500
    • -5.97%
    • 샌드박스
    • 79.82
    • -6.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