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vsMBK 공방 속 홈플러스 절절한 호소...“2000억 DIP 집행만이 살길”

입력 2026-06-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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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 매각 등 자구노력 지속…유동성 부족으로 정상화 난항
최대 채권자 메리츠에 신속한 자금 공급 요청…1만 임직원 생계 걸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항의 방문에 앞서 '홈플러스 회생 외면하는 메리츠 규탄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11. hwang@newsis.com (뉴시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항의 방문에 앞서 '홈플러스 회생 외면하는 메리츠 규탄 및 사회적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6.11. hwang@newsis.com (뉴시스)

유동성 위기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를 향해 필수 운영자금의 신속한 집행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구제 조치를 호소했다.

홈플러스는 정상화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자금인 2000억 원 규모의 DIP(회생기업 적격대출) 금융 지원이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이어가고 있으나, 상품 공급과 영업 안정을 위한 핵심 유동성이 공급되지 않아 회생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익스프레스 사업 매각, 비용 절감, 영업 정상화 노력을 전개해 왔다. 주주사인 MBK파트너스와 주요 경영진 역시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으며, 협력업체와 납품업체도 정상화를 유예하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채권 회수 1순위 지위를 가진 메리츠의 실제 자금 집행이 지연되면서 현장의 자금난은 심화하고 있다.

메리츠 측은 회생을 위한 역할을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홈플러스는 입장문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이 시급하다고 반박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필요한 운영자금이 공급된다면 상품 공급 정상화와 매출 회복을 통해 충분히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거듭 2000억 DIP 집행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1만 명 이상의 임직원과 수많은 협력업체, 소상공인의 생계가 연결된 만큼 메리츠가 최대 채권자로서 2000억 원 규모의 DIP 금융을 신속히 집행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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