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순 수출 60.4%↑ '역대 최대'⋯반도체 188.4% 증가 [종합]

입력 2026-06-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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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비중 41.2%...전년대비 18.3%p 확대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이달 1~20일 수출이 반도체의 기록적인 급등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동 기간 중 역대 최대치를 찍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대로 대폭 확대됐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6년 6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620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4% 증가했다. 해당 수출액은 역대 6월 1~20일 기준 사상 최고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0일로 전년(14.0일)보다 하루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1억3000만달러로 전년(27억6000만달러) 대비 49.7%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255억달러로 전년 대비 188.4% 급증하며 6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작년 같은 기간(22.9%)보다 18.3%포인트(p) 대폭 상승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글로벌 IT 전방 산업의 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주변기기(293.3%), 무선통신기기(46.0%), 선박(39.9%), 석유제품(39.0%), 철강제품(12.9%), 승용차(2.3%)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11억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156.5%), 말레이시아(140.5%), 홍콩(132.8%), 대만(103.6%), 중국(86.9%), 베트남(75.5%), 미국(53.9%) 등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급증했다. 유럽연합(EU·13.6%)과 일본(15.4%)으로의 수출도 늘었다. 특히 상위 3국(중국, 미국, 베트남)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0%에 달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가 이달 남은 기간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6월 월간 수출액 역시 전년보다 크게 늘어 무난하게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445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입이 55.5% 늘었고, 반도체 제조장비(51.9%)와 기계류(2.8%) 수입도 증가했다.

에너지원의 경우 원유(18.8%), 가스(8.3%), 석탄(63.1%) 수입이 일제히 늘어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9.9% 증가했다.

이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 격화로 국제 유가 등 에너지 도입 단가가 상승한 데다, IT 전방 산업 회복에 대비해 산업계가 선제적으로 관련 장비 및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41.1%), 대만(33.8%), 미국(26.0%), 베트남(23.3%), 유럽연합(16.4%), 일본(14.2%) 등 주요 국가에서의 수입이 고르게 증가했다.

이로써 이달 1~20일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175억달러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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