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신뢰를 첨단산업으로⋯韓-체코, 로봇·배터리·미래차 협력 확장

입력 2026-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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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 체코 방문해 하블리첵 장관과 협력 확대 방안 논의
두코바니 원전 1주년…한전기술-체코 EGP, 설계·인허가 기술지원 계약 체결
프라하 공대 로봇 테스트베드 점검 등 '블타바 비전' 후속 조치 본격화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과 체코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으로 다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로봇,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17~18일 체코를 방문해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신규 원전 사업 및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올해 2월 발족한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사업의 이행 현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팀코리아'가 인허가 서류 제출 등 정해진 일정을 준수하며 차질 없이 사업을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인허가 서류 작성을 위한 인력 확보와 중량물 운송 등 주요 리스크를 점검하고, 두코바니 사업에서 체코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체코 현지에서는 두코바니 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는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도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양국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국전력기술과 체코 프라하 에너지 프로젝트(EGP) 간 설계 및 인허가 기술지원 사업 계약이 체결되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도출해 냈다.

양국 정부는 지난 1년간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축하하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두코바니 원전으로 이뤄진 양국의 협력은 '제3차 장관급 한-체코 공급망·에너지 대화'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로 한층 구체화됐다.

양측은 2024년 채택된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 비전'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로봇, 배터리, 미래차 등 3대 우선 산업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기술 실증 등을 지원하고 이를 타 분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3월 열린 진출기업 라운드테이블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의 주요 애로사항 대응 현황과 체코 내 투자 확대 계획도 함께 논의됐다.

김 장관은 이번 일정 중 프라하 공과대학교를 방문해 첨단로봇 협력센터 구축 예정 부지와 로봇 테스트베드를 직접 점검하고 관련 현황을 청취했다.

로봇 협력센터는 양국이 합의한 3대 협력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되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양국 간 공동 R&D와 기술 교류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체코 정부가 원전 운영기간을 최대 80년까지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할 때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은 건설과 운영을 포함해 향후 100년 이상 지속될 미래세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성공적인 원전 사업을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로봇 협력센터를 시작으로 배터리 및 미래차 협력센터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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