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CEO "중국 추격에도 삼성·LG 혁신 속도 최상위권"…AI·스마트홈 강화

입력 2026-06-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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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라이프스타일·디지털 헬스·로보틱스 강화
한-EU 디지털통상협정 효과 기대
"120~140개 한국 기업 참가 전망"

▲레이프 린드너 국제가전박람회(IFA)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일 IFA 2026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손희정sonhj1220@
▲레이프 린드너 국제가전박람회(IFA)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일 IFA 2026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손희정sonhj1220@

국제가전박람회(IFA)가 AI와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등을 앞세운 'IFA 2026' 전략을 공개했다. 한국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도 강화한다.

레이프 린드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일 IFA 2026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반 라이프스타일, 차세대 스마트홈 기술,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콘텐츠 크리에이션을 중심으로 IFA 2026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유통과 리테일, 물류, 마케팅, 게이밍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참관객 저변도 넓힐 예정이다.

IFA는 이번 전략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 리테일러, 유통사, 투자자와의 연결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레이프 린드너 CEO는 "한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시장 중 하나"라며 "AI 가전과 커넥티드 디바이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 리빙 기술에 이르기까지 한국 브랜드는 글로벌 소비자 기술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 가전 시장의 핵심 화두로 AI와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를 꼽았다.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졌고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와 혁신성을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실질적인 혁신을 제공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업이 앞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드너 CEO는 한국 소비자들이 AI의 생산성 향상, 스마트 기능 개선, 자동화, 업무 효율화 등에 높은 기대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행사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된다. IFA는 글로벌 유통업체와 제조사,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리테일 미디어 서밋'을 개최하고, 전 세계 주요 유통 파트너를 한 공간에 모은 '리테일 이노베이션 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프로그램인 '로봇 온 더 런웨이'도 선보인다. 최대 20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로봇 기술을 시연하는 행사다. 또 IFA 기간 중 베를린의 역사적 건축물인 ICC 베를린을 특별 개방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IFA는 ICC를 활용해 미래 기술과 산업 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질의응답에서는 한국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린드너 CEO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혁신 역량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삼성과 LG는 현재도 혁신 속도 측면에서 최상위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점점 더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왜 해당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EU 디지털통상협정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IFA와 가장 활발하게 협력하는 국가"라고 했다.

그는 "올해 약 120~140개 한국 기업이 IFA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지털통상협정 역시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IFA 2026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미디어 관계자를 위한 프레스 데이는 행사에 앞서 9월 2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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