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에 항의해야” 日네티즌 반발⋯“욱일기 정당화 안 돼”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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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관련 기사와 댓글.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욱일기 관련 기사와 댓글. (출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일본전 거리 응원에서 불거진 욱일기 논란과 관련해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을 비판했다.

서 교수는 17일 SNS를 통해 “일본 현지 포털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며 “야후재팬에 실린 중앙일보 일본어판 관련 기사에는 댓글이 1500개 넘게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네티즌들이 욱일기 사용을 반성하기보다 반발성 의견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축구협회도 욱일기 사용을 제한한 FIFA에 항의해야 한다’는 댓글에 좋아요 수가 1만 개 넘게 달렸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 ‘국가가 나서서 서 교수를 고소해야 한다’, ‘한국만 문제 삼는다’ 등 다양한 의견도 올라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일본 내 욱일기 거리 응원이 등장하면서 불거졌다. 앞서 서 교수는 16일 SNS를 통해 “월드컵 경기장 안에서는 FIFA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자 거리에서 욱일기를 들고 응원을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이는 어리석은 짓이고,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한다는 건 정말로 잘못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에 대해 “욱일기에 대한 역사를 올바르게 배우지 못했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익 성향 네티즌들의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 교수는 “우익 성향의 네티즌들은 제 SNS의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해 오고 있다”며 “아무리 이런다고 욱일기 사용이 정당화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에 대해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이라며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욱일기를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없애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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