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훈련 중 ‘불법 드론’ 출현⋯홍명보호 전술 노렸나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6-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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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비공개 훈련 도중 훈련장 상공에 허가받지 않은 불법 드론이 나타나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전을 대비해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전날 훈련 일부를 공개했지만, 멕시코전을 이틀 앞둔 이날에는 전술 보안을 위해 훈련장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나 훈련 초반 코디네이션(준비 운동)이 진행되던 중 훈련장 상공에 불법 드론이 나타났다.

대표팀 보안요원이 드론을 발견했고, 베이스캠프에 배치된 멕시코군 드론 차단 요원이 전파를 방해해 해당 드론을 떨어뜨렸다.

이후 대표팀 안전담당관과 현지 경찰, 군 병력은 추락한 드론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조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드론을 수거한 뒤 달아났다.

이들의 도주 장면은 훈련장 내 대표팀 영상팀 촬영본을 통해 파악됐다. 다만 이들의 국적과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팀에 파견된 FIFA 안전요원은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관련 내용을 FIFA에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전술 훈련이 시작되기 전 준비운동 단계에서 상황이 종료돼 전술 노출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전력을 파악하려고 한 것인지, 외국 매체인지, 일반인인지 현재로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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