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들어 실적 부진⋯도미노에 밀려

미국의 대표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4조원에 팔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글로벌 외식 기업 ‘얌브랜드(Yum! Brands)’가 피자헛을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인수 주체는 사모펀드인 롱레인지 캐피털이다. 인수 금액은 15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알려졌다. 여기에 피자헛 중국 매장은 얌차이나가 12억달러에 인수한다. 얌차이나는 원래 얌브랜드 산하 회사였지만 2016년 별도 상장사로 분사했다.
얌브랜드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지주사다. 산하에 KFC와 타코벨·해빗버거 그릴·피자헛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피자헛은 1958년 캔자스주에서 처음 문을 연 피자 브랜드다. 1970년대 들어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2010년대 들어 메뉴 다양화에 실패하면서 실적 부진에 빠졌고, 2017년에는 경쟁 브랜드였던 도미노피자에 1위를 내줬다.
피자헛은 과거 매장 내 식사 및 샐러드바에 주력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문 배달이 활성화됐으나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뒤늦게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환을 추진했으나 선택권이 넓어진 시장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2025년 기준, 108개국에 2만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이 128억달러 수준이다.
얌브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과 관련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 중이었다"라며 "매각만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