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단 최초 홈런왕 눈앞⋯오스틴이 새 역사 쓸까

입력 2026-06-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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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LG 트윈스). (연합뉴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연합뉴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과 첫 정규시즌 MVP에 도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15일 이재국 해설위원은 '크보라이브'에 출연해 오스틴을 '2주간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며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위원은 "오스틴이 지금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며 "LG가 1위를 달리는 데 가장 큰 화력 지원을 하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스틴은 홈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1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기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LG가 1982년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홈런왕을 배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LG의 전신인 MBC 청룡 시절까지 포함해 가장 근접했던 사례는 1982년 백인천이었다. 당시 백인천은 홈런 19개를 기록했지만 김봉연(전 해태 타이거즈)의 22개에 밀려 홈런왕을 놓쳤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2020년 로베르토 라모스(전 LG 트윈스)가 38홈런을 기록하며 도전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 위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위원은 "오스틴이 홈런왕에 오른다면 LG 야구 역사상 가장 큰 경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LG가 유일하게 가져보지 못한 타이틀이 홈런왕과 MVP"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G는 KBO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아직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1998년 김용수(전 LG 트윈스)가 18승을 거두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됐지만 당시 42홈런으로 KBO 신기록을 세운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에게 밀렸다.

1995년에는 이상훈(전 LG 트윈스)이 20승을 거두고도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김상호(전 OB 베어스)에게 MVP를 내주기도 했다.

이 위원은 "오스틴이 홈런왕에 오르고 LG가 우승까지 한다면 MVP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만약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한다면 사실상 MVP에 가장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틴의 성공 스토리는 더욱 극적이다. 그는 원래 LG가 영입하려던 아브라함 알몬테의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급하게 대체 영입된 선수였다.

당시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LG 외국인 선수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100타점을 돌파한 그는 LG 역사상 최초의 35홈런-100타점 기록도 달성했다.

오스틴이 LG 구단 역사상 첫 홈런왕과 첫 정규시즌 MVP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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