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LAFC)이 멕시코 현지 식당에서 다양한 멕시코 음식을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음식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 '폭스 스포츠'는 손흥민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한 타코 전문점을 찾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및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날 식사 자리에는 이재성(마인츠 05),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현대 모터스) 등도 함께했으며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도 참석했다.
현지 직원은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알 파스토르(Al Pastor)와 아라체라(Arrachera)를 모두 비웠다"며 "과카몰리(Guacamole)도 함께 주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맛본 음식들은 멕시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 메뉴들로, 이 가운데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은 과카몰리다.
과카몰리는 잘 익은 아보카도를 으깨 라임즙과 양파, 토마토, 고수 등을 섞어 만든 멕시코 전통 소스다. 나초칩이나 타코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으며, 멕시코를 상징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보카도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멕시코에서는 가정식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곳에서 과카몰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알 파스토르도 멕시코를 대표하는 국민 음식이다. 알 파스토르는 양념한 돼지고기를 회전식 수직 꼬치에 꽂아 구운 뒤 얇게 썰어 또르띠야에 올려 먹는 타코를 말한다.
겉모습은 중동의 샤와르마와 비슷하다. 실제로 19세기 말 멕시코에 정착한 레바논 이민자들의 음식 문화가 현지 방식으로 변형되면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파인애플과 양파, 고수 등을 함께 올려 먹는데 달콤함과 짭짤함, 육즙이 어우러져 멕시코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타코 종류 중 하나로 꼽힌다.
또 다른 메뉴인 아라체라는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아라체라는 소의 횡격막 부위인 스커트 스테이크를 양념해 구운 멕시코식 소고기 요리다.
풍부한 육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멕시코 북부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숯불에 구운 뒤 그대로 스테이크처럼 먹거나 타코, 파히타 등의 재료로 활용된다. 현지에서는 고급 타코 재료로도 취급된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과카몰리와 알 파스토르 타코, 아라체라 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서울 이태원과 성수동 일대에는 현지 스타일 타코 전문점들이 다수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