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연세대, 결과보고전 ‘아크 아크 아크’ 개최

입력 2026-06-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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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작가 참여해 기록·기억·관계에 대한 시선 담아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나눔동 2층 다목적홀서 17~21일 진행

▲'아크 아크 아크'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아크 아크 아크'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대학연계프로그램 '2026 폴리오 스튜디오'의 성과를 공유하는 결과보고전 '아크 아크 아크'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와 아카이브를 주제로 진행된 한 학기 수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17명의 참여 작가가 기록과 기억, 관계와 변화, 아카이브의 확장 가능성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을 공개한다.

15일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강의 '미디어아트와 전시: 아카이브 실천'에서 출발했다. 수강생들은 관련 이론과 텍스트를 탐독하고 토론을 이어가는 동시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자료와 공간을 경험하며 연구와 창작을 병행했다. 발제와 RP(Response Paper) 작성, 특강, 작업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이어진 학기 과정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만나게 됐다.

전시명 '아크 아크 아크(Ach Arc Ark)'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세 단어가 발음의 유사성을 통해 연결된 데서 비롯됐다. 전시는 Ach, Arc, Ark가 품고 있는 상징을 매개로 기억과 기록, 시간의 흔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도를 담고 있다. 전시는 '첫소리(Ach)', '곡선(Arc)', '방주(Ark)' 등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첫소리(Ach)'는 언어가 형성되기 전의 감각과 발화 직전의 상태를 다룬다. '곡선(Arc)'은 관계 속에서 변화하고 형성되는 존재의 과정을 조명한다. '방주(Ark)'는 남겨지지 못한 기억의 파편들을 다시 연결해 살아 움직이는 아카이브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참여 작가는 김사라, 김윤서, 김의연, 김중회, 김현석, 박수림, 박주원, 서지우, 손샛별, 신수찬, 윤호현, 이지현, 임민지, 장시호, 정나교, 지희경, 추미림 등 17명이다.

지도를 맡은 현시원 교수는 "연세대 성암관 301호와 평창동 미술아카이브의 세 건물 안에서 우리의 몸은 아카이브의 실물과 데이터, 단절과 망각에 물든 역사와 함께 했다"며 "'미디어아트'와 아카이브가 만날 때, 그것이 오히려 가장 오래된 매체 중 하나인 '종이'와 닮아있을 수 있다는 점, 또 그 둘의 접합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인간'에 대한 사유를 촉진하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진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나눔동 2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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