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단백질 시장 잡아라’ 동원F&B, 1400억 투자 진천2공장 ‘프로틴 넥서스’ 가동

입력 2026-06-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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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약 8000평·지상 2층 규모...2030년 매출 3000억 목표
수산 단백질부터 육가공·간편식까지⋯단백질 식품 생산 플랫폼 육성
2050년 단백질 수요, 2010년 대비 70%↑...미·일·중·유럽 등 공략 박차

▲동원F&B 진천사업장 '프로틴 넥서스(Protein Nexus)' 전경 (사진제공=동원F&B)
▲동원F&B 진천사업장 '프로틴 넥서스(Protein Nexus)' 전경 (사진제공=동원F&B)

동원F&B가 1400억원을 투자한 신규 생산기지를 본격 가동하며 단백질 식품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육류 중심 사업 구조를 수산 단백질과 가정간편식(HMR)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에 진천 제2사업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진천 제2사업장은 총 1400억원이 투입된 첨단 생산시설로 연면적 2만6446㎡(약 8000평) 규모, 지상 2층으로 조성됐다. 이번 준공으로 동원F&B는 기존 진천 제1사업장의 캔햄과 냉장햄 생산라인에 더해 어묵과 맛살 등 연제품, 냉동볶음밥과 치킨 등 가정간편식까지 생산할 수 있는 단백질 식품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회사는 이를 단백질 식품 생산 플랫폼인 '프로틴 넥서스(Protein Nexus)'로 육성할 계획이다. 육류 단백질뿐 아니라 수산 단백질까지 아우르는 생산 거점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원F&B가 단백질 사업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3억원에서 2023년 4500억원으로 5년 만에 약 5.5배 성장했다. 올해는 약 8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2050년 세계 인구는 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백질 수요는 2010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육류 중심 단백질 공급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대체 단백질원으로 수산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천 제2사업장은 어육 함량을 80% 이상으로 높인 프리미엄 연제품 생산에 집중한다. 하루 약 40t(톤), 13만개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첨단 설비를 통해 식감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동원F&B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꼬치 어묵 등 해외 수요가 높은 제품을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하고, 냉동볶음밥과 냉동치킨 등 가정간편식 제품은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냉동볶음밥은 고온 증기 공정을 통해 식감을 높였으며, 국내 최초로 직화 설비를 적용해 불맛을 구현했다. 하반기에는 주먹밥과 솥밥 제품군을 추가하고 K치킨 생산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동원F&B는 2030년까지 진천 제2사업장에서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수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 경쟁력도 강화했다. 진천 제2사업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설계돼 인당 생산성을 기존 대비 약 40% 향상시켰다.

어묵과 냉동밥 생산라인에는 가스 대신 전기 기반 인덕션 설비를 적용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설비와 최신 성형 장비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또한 진천 제1·2사업장을 연계한 통합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경쟁력도 강화했다.

동원F&B 관계자는 “프리미엄 어묵, 맛살과 솥밥, 치킨 등 차별화된 K푸드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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