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키움 이용규 코치 은퇴 결정

입력 2026-06-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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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로 선임된 외야수 이용규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코치로 선임된 외야수 이용규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1군 타격 보조코치가 음주운전 사고 여파로 결국 불명예 은퇴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이용규 코치는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용규는 사고와 관련해 어떠한 변명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향후 수사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사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키움 구단 역시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막지 못한 데 대해 팬들과 KBO리그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용규는 이날 오전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적색 신호에 직진하다가 유턴 신호를 받고 진행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이용규의 차량은 갓길에 정차해 있던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사고 직후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이용규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을 거치며 KBO리그 대표 교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2035경기에서 타율 0.295, 2140안타를 기록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로도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플레잉코치로 선임된 뒤 최근에는 선수 겸 1군 타격코치를 맡고 있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예정됐던 은퇴 대신 음주운전 사고로 불명예스럽게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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