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 신진서·신민준 나란히 4강행⋯LG배 한국 4연패 도전

입력 2026-06-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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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은 신민준(왼쪽) vs 양카이원, 신진서(오른쪽) vs 왕싱하오의 대결로 펼쳐진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은 신민준(왼쪽) vs 양카이원, 신진서(오른쪽) vs 왕싱하오의 대결로 펼쳐진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양신’(兩申)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이 LG배 4강에 나란히 진출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1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날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에서 신진서와 신민준은 각각 중국의 딩하오 9단, 구쯔하오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입단 동기인 신진서와 신민준의 동반 4강 진출로 한국은 LG배 4년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28회 신진서, 29회 변상일, 30회 신민준이 차례로 우승하며 LG배 3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는 한·중 랭킹 1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딩하오와의 대국에서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신진서는 이후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도 구쯔하오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신민준은 초반부터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고, 끝까지 우세를 지키며 160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번 승리로 신민준은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함께 8강에 나선 변상일 9단과 박하민 9단은 탈락했다. 변상일은 양카이원 9단과 후반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기에서 재역전에 실패하며 137수 만에 돌을 거뒀다. 박하민도 왕싱하오 9단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2일 열리는 4강은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신진서는 왕싱하오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신민준은 양카이원과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신진서가 5승 2패, 신민준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신진서는 “16강과 8강 모두 원하는 흐름으로 잘 풀린 것 같다”며 “어려운 대국이 없었기 때문에 컨디션은 좋지만 왕싱하오는 어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력적으로 강한 상대라 좋은 수에 당할 수도 있으니 당황하지 않고 내 스타일의 바둑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민준은 “양카이원과는 많은 대국을 해보진 않았지만, 지난해 춘란배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중반이 강한 선수라 그 부분을 유념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2연패는 역대 일인자들도 하지 못할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은 대국도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본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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