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훈 도로공사 사장 취임…"도성회·휴게소 구조 개혁"

입력 2026-06-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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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제20대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1일 취임식에 앞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유정훈 제20대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11일 취임식에 앞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휴게소 운영 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휴게소 음식값 문제와 함께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 운영 구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유정훈 사장이 제20대 사장으로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유 사장은 1969년생으로 전남 영암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교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아주대 학생처장, 경기교통공사 비상임이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제22대 대한교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 사장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를 찾아 현안을 점검했다. 그는 휴게소 운영 구조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뒤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유 사장은 "입점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유발하는 다단계 운영 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등 구조적 문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 위치한 순직 직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한 뒤 김천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유 사장은 취임식에서 △국민 신뢰 회복 △미래 플랫폼 기업 전환 △안전·물류 혁신 △공정과 상생 문화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휴게소를 단순 편의시설이 아닌 대중교통 환승과 미래 모빌리티, 문화·여가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한국도로공사를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인프라와 서비스를 융합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망을 전력 송전망과 데이터 케이블망으로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야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 추진과 안전순찰원의 현장 통제 권한 강화 등을 통해 스마트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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