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가계대출, 21개월 만에 최대⋯'코스피 불장'에 기타대출 반등

입력 2026-06-11 12: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 11일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은행 가계대출 1181.8조···주택ㆍ신용대출 쌍끌이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내 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2024년 8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가 6000선에서 8000선까지 급등하면서 신용대출 등을 받아 주식투자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여기에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늘고 중도금 납부수요가 확대되면서 주택대출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보다 6조9000억원 증가한 118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최대치다. 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 12월(-1조4000억 원)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 3월과 4월, 5월까지 연달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번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에는 기타대출 영향이 컸다. 직전월 하락했던 기타대출(240조2000억원)은 5월 들어 3조7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인 지난해 5월 기타대출 증가폭(1조1000억원 증가)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기타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개인의 대규모 주식투자 자금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고 5월 가정의달 등 계절적 수요도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5월 주택담보대출 역시 3조2000억원 늘어난 940조8000억원으로 직전월(2조7000억원 증가) 대비 확대됐다. 주담대는 수도권 중저가 중심의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데다 이미 분양된 주택들의 중도금 납부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세자금대출 규모는 6000억원 줄어들며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대출이 나란히 늘면서 전월 대비 10조6000억원 증가한 140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1091조2000억원)은 은행권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른 기업여신 확대로 인해 증가세가 이어졌다. 대기업대출(317조2000억원) 역시 은행들의 대출영업 지속과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한 운전자금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월 대비 증가폭(5조원→5.2조원)을 키웠다.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인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 여파로 1조1000억원 줄며 6개월 째 순상환 흐름을 이어갔다. CP·단기사채 역시 한 달새 2조1000억원 줄며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주식은 일부 대기업의 유상증자 등으로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확대(4000억원→1조4000억원)됐다.

한편 한은은 향후 국내 가계대출 흐름에 대해선 시장 변동성이 커 확답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 차장은 "이달 주택대출도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기타대출 역시 개인 주식투자 등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담대의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과 연계돼 있는데 5월 양도세 중과유예 종료 이후 정부의 추가 대책 가능성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알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기타대출에 대해서도 "신용대출은 주가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5월 외국인들이 차익실현한 물량을 국내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나 기타대출을 통해 레버리지 투자가 이어지는 걸로 보여지는데 개인의 투자 결정이긴 하나 이는 반대매매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6월 초순 수출 85.9%↑ ‘역대 최대’…반도체 205.8% 폭증
  • 5월 취업자 4만명 ↓...계엄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
  • IPO 속도내는 오픈AI '韓 동맹' 삼성 계열사 8개월째 우상향
  • 뉴욕증시, 트럼프 “이란 더 강하게 타격”에 하락...나스닥 1.98%↓ [종합]
  • '반도체 성과급' 발판 갈아타기(?)⋯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
  • 美, 이란에 추가 공습…“여러 표적 대상 자위적 공습 개시” [상보]
  • 월드컵 몸집 키운 FIFA…수입도 역대 최대 [북중미 월드컵 개막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6.11 14: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22,000
    • +2.5%
    • 이더리움
    • 2,478,000
    • +2.02%
    • 비트코인 캐시
    • 300,500
    • +1.01%
    • 리플
    • 1,677
    • +0.54%
    • 솔라나
    • 97,850
    • +1.93%
    • 에이다
    • 250
    • +4.17%
    • 트론
    • 483
    • +0%
    • 스텔라루멘
    • 287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200
    • +1.59%
    • 체인링크
    • 11,690
    • +1.74%
    • 샌드박스
    • 77.24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