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아틀라스’ 훈련소 가동 속도…상용화 국면 진입 [현대차 ‘AI 밸리’ 청사진]

입력 2026-06-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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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AC, 현대차그룹 로봇 학습·검증
아틀라스 양산 인력 이어 채용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내 로봇 훈련 거점 가동에 본격 착수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상용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이 국내외에서 로봇 데이터 학습과 실증 체계를 동시 구축함에 따라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내 새만금 AI 밸리와 미국의 실증 기지를 축으로 삼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로봇 밸류체인 구상도 한층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1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세워질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 구축을 위한 ‘RMAC 인사 운영 전문가’ 채용에 돌입했다. 해당 담당자는 RMAC 신규 직원 교육과 정책 운영 등 인사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을 위한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선 데 이어 실증을 위한 센터에도 본격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다.

RMAC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한 미래 로보틱스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시설 중 하나다. RMAC는 ‘아틀라스’와 로봇개 ‘스폿’ 등이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되기 전 데이터 수집과 검증, 로봇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해당 공간은 이르면 3분기 중 미국 내 개소하기로 예정됐다.

로봇들은 RMAC에서 훈련을 마친 뒤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에 투입된다. RMAC에서 데이터 학습·검증으로 활용 능력을 고도화해 생산라인에 투입되고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순환 구조’를 통해 자율성·정확성·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에 아틀라스를 본격적으로 투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 생산라인에 아틀라스를 포함한 로봇 2만5000대 이상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이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상용화 궤도에 오르면서 글로벌 로봇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정의선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을 계기로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 협력을 넘어 새만금 AI 밸리 구상까지 언급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새만금 AI 밸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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