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챗GPTㆍ제미나이ㆍ클로드 전면 도입…AX 전환 본격화

입력 2026-06-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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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사장 "AI 통해 조직 전반의 실행력과 비즈니스 경쟁력 높일 것"

▲삼성전자 서초사옥.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 서초사옥.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를 업무에 전면 도입하며 AI전환(AX)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삼성전자 DX부문은 12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앤트로픽의 클로드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도입의 특징은 특정 AI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 특성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AI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실효성 검증을 진행한 뒤 대표 생성형 AI 3종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의사결정 속도와 조직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해 조직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누구나 자신의 업무에 가장 적합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개인 생산성을 넘어 조직 전체의 실행력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직무별 특성과 조직 환경을 반영해 AI 서비스와 운영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활용 단계를 넘어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X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를 AI를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닌 경영 혁신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사장단 AI 교육과 전 계열사 AI 전담 조직 신설에 이어 외부 생성형 AI까지 공식 도입하면서 삼성의 AI 대전환 전략이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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