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관련 질문은 아래 단계 모델이 처리

앤스로픽이 공개를 미뤄왔던 최상위급 AI 모델인 ‘미토스’와 동일한 수준의 AI 모델을 일반에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CNBC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미토스급 성능의 AI 모델 ‘페이블5’를 공개했다. 페이블5는 사실상 미토스와 같은 모델이지만, 사이버 보안 등 민감한 분야에 악용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도입된 것이 핵심 차이점이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페이블5는 사이버 보안 침해에 악용할 것으로 우려되는 질문에 대해 해당 응답을 아래 단계 성능 모델인 ‘오퍼스 4.8’이 대신 처리하는 방식으로 보안 우려 문제를 회피했다.
앞서 앤스로픽은 4월 보안 협의체인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첫 미토스 모델의 프리뷰 버전을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수 기업과 기관에만 공개해 악용될 가능성이 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이후 앤스로픽은 오용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판단, 이날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델을 새롭게 공개하게 됐다.
다이엔 펜 앤스로픽 리서치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가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해악보다 이득이 더 크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 기술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정상을 향한 경쟁을 저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블5는 강력한 안전장치가 적용되어 있어 실제 미토스급의 성능을 가졌는지 벤치마크(성능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에 미토스급 성능을 실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앤스로픽이 보안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까지 일반인들을 위한 모델을 서둘러 준비해 공개한 것은 기업공개(IPO) 흥행을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AI 모델 기업들은 앞다퉈 IPO를 준비하고 있는데, 앤스로픽 역시 지난주 IPO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며 상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오픈AI도 전날 SEC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