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보복 공습에 중동 긴장 고조⋯가상자산 ETF 순유출 계속 [Bit 코인]

입력 2026-06-1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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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표현한 이미지가 보인다. (사진=AI 생성)
▲비트코인을 표현한 이미지가 보인다. (사진=AI 생성)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보복 공습을 감행하며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도 하방 압력을 받으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당분간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오전 9시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9% 하락한 6만1833.6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6% 내린 1643.3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1% 내린 594.39달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여타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리플(-2.6%), 솔라나(-2.4%), 트론(-1.3%), 도지코인(-1.6%), 하이퍼리퀴드(-9.2%), 스텔라루멘(-4.8%), 에이다(-2.6%) 등 전부 약세다.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공습 작전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습은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통화와 자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자산운용사 웨이브디지털에셋의 라지브 사우니 국제포트폴리오 총괄은 중동 지역의 군사 충돌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급변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일주일 동안 16% 급락하며 2022년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다중자산 운용사 프라이멀펀드의 그리핀 아더 공동설립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 진정한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체 윈센의 폴 하워드 선임이사는 이번 하락세를 주요 기업의 대형 파산 없이 진행되는 '소리 없는 약세장'으로 규정했다. 하워드 이사는 비트코인이 시장의 장기 지지선으로 평가받는 200주 이동평균선을 밑돌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자금의 유출세와 구조적 위험도 계속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추산 업체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16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유출된 자금 규모는 약 48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투자자들의 심리는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9로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에 가까울수록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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