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올해 ‘길 위의 인문학’ 등 1200개 프로그램 선정… 일상 공간으로 확대

입력 2026-06-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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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신청 폭증, 전년 대비 500개 프로그램 확대 운영
사회복지시설 등 대폭 문호 개방, 신규 참여기관 48% 달해
협력형 모델 ‘모두의 인문학’ 첫 도입, 거점기관 20곳 선정

▲2026년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프로그램 공모 선정 현황 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2026년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프로그램 공모 선정 현황 표.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등 2026년 사회문화시설 활용 인문 프로그램의 운영기관 1200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이번달부터 전국 도서관, 생활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국민의 생활권과 밀접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인문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4월 13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된 올해 공모에는 전년보다 무려 98.4% 증가한 총 2214개의 프로그램이 접수되어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심사를 거쳐 ‘길 위의 인문학’ 600개, ‘지혜학교’ 260개, ‘모두의 인문학’ 200개 등 총 1,060개 프로그램이 신규로 선정됐다.

여기에 지난해 우수기관으로 뽑힌 140개 프로그램이 연속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최종적으로 총 1,200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500개 프로그램이 늘어난 규모로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질 전망이다.

올해 사업은 국민이 자주 찾는 동네 생활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기존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뿐만 아니라 지역 서점, 작은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아동·노인·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시설로 대상을 대폭 확장했다.

그 결과 신규 참여기관의 비율이 전체의 48%에 달해 인문학 향유 공간이 특정 문화시설 중심에서 시민들의 일상 공간 전반으로 넓어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은 ‘나’, ‘관계’, ‘지역의 삶’ 등을 주제로 다룬다. 문학·역사·철학 같은 전통 인문학은 물론, 예술과의 융합 및 현대사회의 다양한 현안까지 아우르며 참여자들이 삶의 지혜와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 내 여러 사회문화시설이 연계·협력하는 생활권 기반 프로그램인 ‘모두의 인문학’이 처음으로 도입되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첫 공모에서는 약 5대 1의 경쟁률 속에서 경남 청년크리에이팅 협회,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총 20개 거점 운영기관이 선발됐다.

이들 기관은 각자 10여 개 시설과 손잡고 총 200개의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운영한다. 단순한 시설 간 협력을 넘어 참여자의 생애주기별 경험을 반영하고 질문과 성찰을 이끌어내는 생활밀착형 인문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상세 결과 확인 및 참여 방법은 2026년 인문 프로그램의 전체 선정 결과는 교육진흥원 누리집을 비롯해 인문네트워크, 한국도서관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고 싶은 국민은 각 프로그램의 내용과 개설 시설을 확인한 뒤 해당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문학을 국민의 일상 및 지역사회와 더욱 가깝게 잇고자 생활권 기반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자원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인문 생태계를 만들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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