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올해 韓 성장률 전망 3.0→3.7%로 상향⋯"긴축 강화 가능성"

입력 2026-06-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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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길 이코노미스트 "성장률 세부내용 및 명목 지표 주목"
올해 이어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2.5→2.7%로 조정

▲JP모건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올해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로 대폭 끌어올렸다.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 등 교역조건 개선이 국내 경제 전반을 끌어올리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성장률 전반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내년 전망치 역시 2.7%까지 상향 조정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와 김주은 이코노미스트는 9일 한은의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발표 직후 '아시아·태평양 경제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한국의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전년 대비)를 기존 3.0%에서 0.7%포인트(p) 높인 3.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날 한은 발표 내용 중 성장률 세부내역과 명목 성장률에 주목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한은 발표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교역조건이 GDI의 무역 상품 구성, 명목 GDP 디플레이터, 광범위한 명목 소득지표, 총저축 급증을 이끌어냈다"면서 "세부 지표가 당초 기대치보다 훨씬 강력해 향후 성장여건에 대한 평가를 상향할 근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기존보다 0.2%p 높은 2.7%로 재조정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상향된 데다 유가 충격으로 예상됐던 2분기 흐름도 완만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더 견고한 기업 실적(설비투자)과 소비 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전기 대비 연율 1.0%에서 2.0%로 상향한다"면서 "하반기 역시 교역조건 및 소득의 긍정적 분위기를 반영해 연율 2.0%에서 3.5% 수준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JP모건은 강력한 국내 경제 성장세가 한은의 통화정책 긴축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한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3.5%(분기별 0.25%p ↑)로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상에서는 더 강해진 성장 전망이 더 매파적인 성향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 "통화 긴축에 있어서는 환율과 주택시장 여건 등 금융안정성이 주요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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