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희귀질환 성인 환자에도 ‘저단백 햇반’ 공급⋯질병청ㆍ환자단체와 맞손

입력 2026-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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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저단백밥 제품. (사진제공=CJ제일제당)
▲햇반 저단백밥 제품.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페닐케톤뇨증(PKU) 등 선천성대사이상 희귀질환자의 특수식 지원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9일 질병관리청,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희귀질환자 특수식 구매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평생 특수식이 필요한 희귀질환 환자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햇반 저단백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약식은 서울 서대문구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김찬호 CJ제일제당 전략지원부문 대표, 유지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PKU 등 선천성대사이상 희귀질환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페닐알라닌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축적돼 장애를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반 쌀밥도 먹을 수 없어 평생 특수식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성인 환자들은 미성년 지원 이후 남은 물량을 개별 구매하거나 해외 고가 제품에 의존해야 했다. 이번 협약으로 만 19세 이상 환자도 온라인 창구 '희귀질환헬프라인'을 통해 분기별로 특수식을 사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생산·공급을,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는 구매 접수·주문 지원을, 질병관리청은 전용 주문 시스템 구축과 신청 자격 관리를 각각 맡는다. 지원체계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쌀 도정 후 24시간의 단백질 분해 공정이 별도로 필요해 일반 햇반보다 생산 시간은 10배 이상, 제조 원가는 2배 이상 높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수익성보다 사회적 책임을 앞세워 꾸준히 생산해 왔으며, 누적 생산량은 약 290만 개에 달한다.

김찬호 전략지원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9세 이상 환우들에게도 '햇반 저단백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햇반 저단백밥'이 원활하게 생산되고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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