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5000억달러 대규모 협력...MS·앤트로픽도 동맹

입력 2026-07-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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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SK그룹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을 통해 6월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행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K-AI 서밋'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와는 별도 회동을 통해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으로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AI 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SK는 6월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벨트 조성 등을 포함한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실행 기반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AI 경쟁력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와는 총 5000억달러(731조원)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를 포함한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를 공급받고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아키텍처인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Vera Rubin)'을 도입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AI 팩토리를 구축·가동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메모리 장기 협력도 이어간다. 양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부터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확대되는 인프라 수요에 맞춰 HBM 등 차세대 AI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최적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버용 메모리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으며, AI 워크로드 요구에 맞춘 메모리 솔루션을 함께 발굴하고 실제 서버 환경 검증을 거쳐 AI 서버용 메모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앤트로픽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와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통해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양사는 SK텔레콤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과 아마존웹서비스의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술 및 고객 기반을 결합해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GW급 AI 컴퓨팅 용량 확보를 추진한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인프라 분야 장기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메모리 공급과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최 회장은 'K-AI 서밋'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AI 프로젝트이자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라며 "가능한 한 단기간에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성공 과제로 △'AI 네이티브 국가' 구현 △메모리 생산과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토큰 비용 절감 △AI 거버넌스 확립과 일자리 창출, 환경 보전 등을 통한 AI 부작용 최소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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