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격차를 줄이고 자기주도 학습을 돕기 위해 챗GPT 등 유료 생성형 AI 모델을 무료로 제공한다.
9일 서울시는 고등학생 이상의 서울런 회원 1000명에게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유료 생성형 AI 9종을 무료로 쓸 수 있는 ‘서울런 AI’를 6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월 구독료를 내야 하는 최신 AI 모델들을 1인당 최대 9개월간 지원해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서울런 플랫폼에 새롭게 구축된 '서울런 AI'는 별도의 개별 가입 없이 한 화면에서 9종의 AI 모델(챗GPT·퍼플렉시티·제미나이·클로드·라마·미스트랄·큐원·그록·업스테이지)을 목적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는 통합 서비스다. 과제 요약에는 제미나이, 자료 검색에는 퍼플렉시티, 다국어 학습에는 큐원 등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다.
시는 AI의 단순 제공을 넘어 안전하고 윤리적인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서비스 이용 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생성형 AI 윤리 가이드’ 학습을 의무화해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이나 편향성 등 AI의 한계를 스스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3개월 단위로 'AI 역량 진단'을 실시한다. 이용 전후의 AI 활용 인식, 기술 이해도, 비판적 평가 능력 등의 변화를 측정해 학생들의 단계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영어 단어장 만들기, 글 첨삭, 수학 공식 이해 등 교과 기반 템플릿도 제공해 실전 활용도를 높였다.
참여자 모집은 26일까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윤리 가이드 학습과 사전 역량 진단을 마친 학생 1000명을 최종 선발해 내년 2월까지 월 2만원 상당(1만 크레딧)의 이용권을 지원한다.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부적절한 사용이 확인되면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AI는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배우고 똑똑하게 쓰도록 돕는 맞춤형 서비스”라며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신 AI를 학습에 적용하고 스스로 성장을 설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