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韓에 전세계 최대 규모 사업 가져와…수천억달러 수익 유입될 것"

입력 2026-06-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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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엄청난 규모의 사업 기회를 가져다줬다”며 “세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의 거래”라고 말했다. 황 CEO는 향후 5년간 수천억 달러의 수익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을 유치했다”며 “한국이 에너지부터 칩, 인프라, 로봇공학,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AI 생태계의 모든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는 600억달러에 달한다”며 “네이버와 최대 1GW 규모, SK텔레콤과는 최대 5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엔비디아가 SK 하이닉스에 엄청난 규모의 사업 기회를 가져다줬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한국은 AI 같은 신기술에 열려 있으며 독보적인 산업적 위상을 가지고 있고 지정학적으로 모두와 우호적”이라며 “원자력, 에너지, 공장 건설 분야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강점으로 K뷰티, K팝 등의 글로벌 소프트파워도 꼽았다.

그러면서 “AI에는 막대한 자본 투자가 요구되며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황 CEO는 “AI는 모든 곳에 존재하고 전기나 인터넷처럼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주식 시장이 하락세라면 매수하기 좋은 시기”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 도중 다소 붉어진 얼굴로 잔을 들고 취재진 앞에 나타난 황 CEO는 “배경훈 부총리와 두 잔의 러브샷을 했다”며 “10% 정도 취했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함께 업스테이지, NC AI, 프렌들리AI, 트웰브랩스, 파일러, 노타 등 AI 스타트업, 두산로보틱스, 리얼월드, 로보티즈, 엔닷라이트, 에이로봇 등 로봇·피지컬 AI 기업까지 18개사가 참석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투자사를 향해 간담회 참여 스타트업에 투자하라고 강하게 촉구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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